1~3개월
아기의 배변 상태와 횟수가 갖는 의미
- 모유를 먹는 아기는 변의 상태가 묽고 횟수가 잦은 편이며 조제유를 먹는 아기들은 녹색 변을 흔히 보는데 이는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 시간이 지날수록 대소변을 보는 횟수가 점차 줄어듭니다. 그러나 아기마다 개인차가 있으므로 일단 아기가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고, 몸무게가 꾸준히 증가한다면 대소변의 횟수를 두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대변보는 횟수가 증가하거나 평소와는 다른 변을 본다면 의사를 찾아가 진찰을 받도록 하세요.
변비가 심해질 때
- 아기의 변비를 호소하는 엄마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모유에서 조제유로 바꿔 먹이거나, 혼합수유 하는 경우 아기의 먹는 양이 일시적으로 줄면서 변비증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 아기가 갑자기 토끼 똥 같은 변을 매일 조금씩 보거나, 무른 변이라도 양이 매우 줄어든 경우 의사를 찾아가 진찰을 받도록 하세요.
흰색이나 노란색 알갱이 모양의 변을 볼 경우
분유를 먹는 아기 중에 흰색이나 노란색의 알갱이가 나오는 변을 보는 아기들이 있는데 이것은 분유의 지방성분이 산화되어 응고된 채로 나오는 것입니다. 알갱이가 많지 않고 아기가 평소 잘 먹고 잘 놀고 체중 증가도 순조롭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기저귀 사용하기
천 기저귀와 종이 기저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천 기저귀는 삼각으로 접어서 사용하고 아기의 몸에 잘 고정시켜 변이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도록 기저귀 커버를 사용합니다.
종이 기저귀의 경우 아무리 흡수력이 좋다고 하더라도 변을 본 상태로 오래 두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자주 갈아 주어서 기저귀 발진을 예방하도록 합니다.
기저귀 갈아 주는 방법
- 늘 기저귀를 차는 아기는 엉덩이가 짓무르기 쉬우므로 기저귀를 푼 상태에서 아기의 양쪽 발목을 한 손으로 잡고 들어 올린 후 물휴지로 닦아 주거나 미지근한 물로 닦아 준 후 잘 마르도록 잠시 그냥 둡니다. 닦아줄 때 남아는 아래에서 위로 여아는 위에서 아래로 닦아줍니다.
- 소변 기저귀의 경우는 닦아 준 휴지를 기저귀에 놓고 돌돌 말아 버리고, 대변 기저귀의 경우는 변기에 털어내고 기저귀와 휴지만 돌돌 말아버립니다.
- 깨끗한 기저귀를 펴서 아기의 엉덩이 밑에 놓고 잠시 엉덩이가 마르도록 둡니다(아기용 파우더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 남아는 고환 밑에 땀이 차지 않도록 고환을 들어 올려 배 부분의 기저귀를 덮은 뒤 기저귀 커버 양쪽의 테이프로 고정시킵니다. 이 때 사타구니 부분이 너무 헐겁거나 조여지지 않도록 하고, 배 부분 에 테이프를 붙일 때도 너무 조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기저귀를 갈면서도 아이와 대화를 나눕니다. “우리 아기가 오줌 쌌구나. 아유, 기저귀가 푹 젖었네. 불편했지? 이제 아빠가 갈아줄게. 기분이 좋아질 거야. 자~ 기저귀 빼고, 닦고, 다됐네! 어때 기분 좋지?”
- 기저귀를 갈아 준 후에는 “우리 쭈쭈할까? 우리 아기 잘도 큰다, 쭈-욱 쭈-욱”하면서 아이의 다리를 엉덩이 부분부터 발까지, 어깨에서 엉덩이까지 양손으로 꾹꾹 세지 않게 눌러주며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줍니다. 발바닥을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주며 자극을 주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