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함께 육아하기
함께하는 육아, 그 시작은?
행복한 육아는 부부가 한 팀이라는 마음가짐에서 시작합니다.
- 육아분담은 미리할수록 좋아요.
부부가 함께 아기 용품을 고르고, 태담을 나누는 시간은 부부가 함께 육아 분담에 대한 대화를 나눌 가장 좋은 타이밍이에요. 아기가 태어나면 서로 어떤 역할을 맡을지 미리 대화를 나누어보세요. 아직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면 오늘 시작하셔도 좋아요.
- 분담은 구체적으로
먼저 하루 동안 집에서 하는 모든 일을 기록해보세요. 그런 다음 아이를 위한 일(목욕, 놀아주기, 젖병 소독 등), 어른을 위한 일(식사, 청소 등)로 나누어보세요. 집마다 해야 하는 일도 쓸 수 있는 시간도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 집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해야 하는 일을 우리가 함께 파악하고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는 육아 동지
자녀를 돌보는 사람도 직장을 다니는 사람도 저마다 생활의 변화와 어려움이 있어요. "요즘 직장에선 어때?", "어떤 점이 힘들어." 등 서로의 일상을 물으면서, 나의 삶도 배우자와 함께 이야기하고 나누어 보세요.
부부가 함께하는 육아의 장점
부부가 함께 육아를 하면, 우리 가족에게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 첫 번째, 줄어드는 육아부담, 행복해지는 부부 관계
부부가 함께 육아를 할 경우 혼자 육아를 할 경우 받게 되는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는 점입니다. 또한 육아 시 겪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이해를 해주는 존재가 될 수 있으며, 부부 간의 갈등 감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아버지의 양육 참여가 높을수록 부부 간의 갈등이 감소하고, 부부 간의 관계가 더 좋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육아를 하면서 해야 하는 여러 가지 판단을 공유할 수 있고, 부부가 세운 공동의 철학으로 아이를 같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 두 번째, 엄마 놀이, 아빠 놀이, 두 배로 자라나는 우리 아이
엄마와 아빠의 서로 다른 방식의 놀이를 경험하면서, 엄마 놀이의 장점, 아빠 놀이의 장점을 함께 경험하게 되고, 다양한 놀이 경험이 사고의 확장과 관계의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또한 한 가족 안에서의 친밀감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두 부모가 함께 거주하지 못하는 집의 경우에는 조부모나 친척 등 주 양육자 외에 함께 양육에 참여하는 어른이 그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 세 번째, 엄마, 아빠 모두와 맺는 애착, 더욱 행복한 우리 가족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형성할 수 있는 아이와의 애착관계는 평생 이어집니다. 특히 영아기에 형성된 관계는 아이의 입장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입장에서도 중요하며, 아이가 커서도 아버지와 소통하고 내 편으로 여겨질 수 있는 소통이 가능하게 됩니다. 또한 아버지의 양육 참여는 아내와의 관계도 향상시키고, 부모로서 역할을 다함으로써 느끼는 부모로서의 만족감도 높일 수 있습니다.
함께 육아를 잘 할 수 있는 팁
- 첫 번째, 함께 육아는 모든 일을 함께 하는 것
아이를 돌보는 육아와 집안일 모두 부부가 함께 해야 합니다. 어린 영아가 있는 집에서는 청소, 빨래, 이유식 준비, 식사 마련 등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집안일을 함께 나누면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건강한 환경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습니다.
- 두 번째, 아빠가 아이의 24시간을 모두 책임지신 적이 있나요?
먹이기, 입히기, 기저귀 갈기, 씻기기, 재우기 등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육아에 익숙하지 않아 쉬운 일이 아닐 수 있지만, 엄마 없이 아빠와만 있을 때 아이와 아빠와의 관계 형성의 질이 달라집니다.
이를 통해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의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습니다.
- 세 번째, 각자의 장점이 있는 육아 스타일.
남성인 아빠의 장점이 발휘되는 양아 스타일은 아이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엄마가 보기에 다소 미흡해 보일 수 있지만 믿고 맡기셔야 합니다.
다만 기초지식이 부족하다면 알려줍니다. 잔소리가 아닌 부드러운 말투로요. 엄마의 양육 스타일대로 아버지에게 강요하고 지시하는 방법은 아빠 육아의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습니다.
- 넷 번째, 육아의 의사결정도 함께
아빠도 아이 놀이에만 참여해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 양육의 방향을 함께 생각하고 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아이가 커갈수록 아이를 위한 결정이 생기고 이를 함께 할 때 진정한 공동육아의 주체로서 아빠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여성가족부 공식블로그 부모가 함께하는 공동육아의 중요성과 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