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있어 행복한 사회 "아이사랑"이 만들어 가겠습니다.
임신하게 되면 평소 임신에 대해 무관심하던 산모도 앞으로 태어날 아기에게 대단한 관심을 갖게 됩니다. 아이에게 있어서 부모의 유전적 이상, 임신 중 약물투여, 화학물질에 노출, 신체적 외상, 영양소 결핍증, 방사선 조사, 감염원에의 노출 등은 출생아의 기형율이나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산전 진단의 목적은 이러한 위험인자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에 치료, 예방함은 물론 지속적인 관리로서 건강한 아이의 출산을 도와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게 하는 데 있습니다.
* 병원 방문 주기는 임신부와 태아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검사 내용 | 검사 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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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혈액검사(혈색소, 혈액형, 혈액형 항체), 소변검사, 풍진 항체검사, B형간염 검사, 매독반응 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초음파 검사 | 첫 방문 |
혈압, 몸무게, 태아심박동 | 전 기간 |
태아염색체이상 선별검사: 임신 1삼분기 정밀 초음파(태아목덜미투명대), 통합선별검사1차, 태아DNA선별검사(NIPT검사)*, 융모막검사* | 11주~14주 |
태아염색체이상(다운증후군) 선별 검사(쿼드검사 또는 통합선별검사2차)양수검사* | 15주~20주 |
임신 중기 정밀 초음파 | 20주~24주 |
임신성 당뇨병 선별 검사, 빈혈 검사 | 24주~28주 |
Rh 음성인 경우 면역 글로불린 주사 | 28주 |
백일해예방접종(Tdap) | 27주~36주 |
태아성장 및 태아안녕평가: 초음파검사 혹은 비수축검사(태동검사) 등을 임신부와 태아의 상태에 따라 개별적으로 시행 | 32주 이후 |
(* 선택검사)
현재 앓고 있거나 과거에 앓았던 병력을 반드시 의사에게 알리셔야 합니다.
임신 초기의 약물복용은 반드시 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전염병이 유행할 때는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필요한 예방접종을 시행합니다.
혈액형에는 A, B, O, AB 이외 임산부에게 중요한 Rh인 자가 있어 어머니가 음성인 경우 다음 임신에서 발생할 수 있는 태아용혈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임신 28주경 면역글로불린(Rhogam, 로감) 주사가 필요하므로 모든 임신부는 첫 방문 시 혈액형검사를 받습니다.
※ 혈액형이 Rh 음성인 임신부는 28주에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맞습니다. 그리고 출산 후 아기 혈액형을 확인하여 Rh 양성이면 72시간 이내에 추가 접종을 해야 합니다.
산모의 빈혈 유무를 조사하여 빈혈일 경우 철분제를 추가 복용해야 합니다.
산모가 B형 간염 항원 양성이면 임신과 분만 중 신생아에게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분만 직후 신생아에게 간염 예방접종과 면역글로불린 주사가 필요합니다. 산모가 항체가 없을 때는 산후 신생아와 함께 예방접종을 합니다.
임신 시 매독에 걸리면 유산, 사산 및 기형아 분만을 할 수 있으므로 항상 초기에 검사하며, 매독이 진단되면 태아의 선천성감염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임신 초기에 풍진에 감염되면 태아에게 선천성풍진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고 선천성 심장질환, 백내장, 난청 등 기형아 출산확률이 30% 가까이 됩니다. 풍진 검사에서 항체가 음성이면 출산 후 예방접종을 합니다.
태반의 위치, 태아의 크기, 쌍태아, 양수량, 유산의 여부, 태아 위치, 포상기태 등 여러 가지 병을 알아보는 검사로 산모나 태아에게 안전하며, 임신 전 기간동안 필요할 때마다 시행합니다.
임신 중 당뇨병, 방광염, 요도염, 신우신염 등의 유무와 임신중독증을 진단할 때 필요합니다.
※ 정기검진 때는 소변검사를 주기적으로 하기도 합니다. 소변에 당이나 단백이 나오지 않는가를 알아보기 위해서 검사를 하는데 임신 후기에 간혹 뇨당이 검출될 때가 있습니다. 이는 당뇨병이기보다는 임신 중 신장에서 포도당이 재흡수가 되지 않아 배출되는 것으로 생각되어 특별한 처치 없이 지켜봅니다. 하지만, 임신 초기에 뇨당이 검출되는 경우,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거나, 이전에 임신성 당뇨병을 진단받았던 경우 임신성 당뇨병에 대해 검사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20세 이상 여성에게 임신여부와 상관없이 자궁경부암 검진을 주기적으로 받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후 처음으로 병원에 방문하면 산부인과 전문의가 최근 자궁경부암 검진 일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자궁암검사를 시행합니다. 간혹 임신 초기 검사를 받지 않고 지나쳐 버렸다가 분만 후 병기가 상당히 진행되어 발견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자궁경부암을 조기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 임신 초기에도 미리 암 검사를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태아 목덜미투명대 두께는 임신 11~13주에 초음파로 측정하며 태아염색체이상(예, 다운증후군) 및 태아구조적기형(예, 선천성심장기형)의 선별검사로 활용됩니다.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있으면 태아기형 위험성이 있으므로 염색체이상 혹은 구조적기형을 확인하기 위해 태아 염색체 검사 및 추후 정밀초음파, 태아 심장초음파 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목덜미투명대 두께가 정상범위인 경우 산모의 혈액검사와 함께 통합선별검사로 다운증후군 위험도 평가에 확용됩니다.
태아염색체이상 선별검사로 산모의 혈액검사를 통해 태아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을 선별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단독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더 높은 진단율을 위해 제2삼분기 혈액검사와 함께 통합으로 확인하는 경우가 더 많으므로 검사 시기별 통합선별검사 1차/2차 혈액검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모체혈청선별검사는 다운증후군 및 에드워드증후군 등 흔한 염색체이상에 대한 위험도를 평가하여 진단검사인 융모막검사 혹은 양수천자의 필요성을 확인할 뿐, 태아의 기형을 진단하는 검사가 아닙니다. 따라서 통합선별검사 저위험군이 태아가 기형이 없다는 뜻이 아니며 통합선별검사 양성(고위험군)이 태아가 기형이라는 의미는 더욱 아닙니다. 또한, 다운증후군 및 에드워드증후군 외의 드문 염색체이상은 선별할 수 없습니다. 검사 전 다른 태아염색체이상 선별검사인 NIPT 및 융모막검사, 양수천자와 같은 진단검사와의 차이점과 장단점 등에 대해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태아염색체이상 선별검사 중 하나로 모체혈청선별검사보다 진단율이 높고, 위양성율이 낮아 고위험군 임신부들이 주로 검사를 받습니다. 임신부의 혈액에서 태아DNA를 검출하여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파타우증후군의 위험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정확성이 매우 높다는 장점이 있으나, 검사비가 고가이며 '판정불가'의 결과가 나오거나 쌍태임신에서는 정확성이 아직 낮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NIPT가 정확성이 높기는 하나 모체혈청선별검사와 마찬가지로 선별검사 중의 하나로, 진단검사는 아니므로 고위험군으로 확인되는 경우 융모막검사 혹은 양수천자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태아염색체이상 선별검사로 모체혈청선별검사와 NIPT 중 어떤 검사를 받을지 진단검사인 융모막검사 혹은 양수천자와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태아염색체 이상의 위험도가 높거나 유전질환 가족력이 있는 임신부라면 태아염색체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비교적 임신 초기에 융모막 검사를 받기도 합니다. 이 검사는 임신 11~14주 사이에 초음파를 이용해 태반의 위치를 확인한 후 융모막을 일부 떼어내는 방법으로 검사합니다. 채취한 융모막을 직접 염색체 표본 제작법에 의해 분석하거나 배양하여 염색체 핵형을 진단, 태아의 염색체이상 혹은 유전질환 여부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태아염색체이상 여부를 일찍 확인할 수 있으나 검사로 인한 유산 위험성이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출처: 마더세이프)
기본 혈액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산부인과 전문의가 추가 검사나 치료를 통해 적절하게 대처를 합니다.
임신부가 Rh 음성이고 태아가 Rh 양성이라면 임신부의 혈액에 면역반응이 발생하여 태아적혈구를 파괴할 수 있는 항체가 형성될 수 있는데, 이 경우 이번 임신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없지만, 다음 임신 시 태아의 몸속에서 면역반응을 일으켜 적혈구를 파괴하는 용혈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심각한 빈혈을 초래하게 되어 심하면 태아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따라서, 만일 임신부가 Rh 음성이라면 이러한 면역반응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28주경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헤모글로빈 양이 부족하면 철분제를 잘 복용해야 하므로 체크를 해야 합니다.
임신부가 B형 간염 보균자라면 태어난 아기가 B형 간염에 걸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임신부가 보균자라면 출산 직후 신생아에게 면역글로불린과 백신을 주사하여 감염을 막는 조처를 해야 합니다.
에이즈 검사가 양성으로 나왔다면 정밀검사를 하여 감염 여부를 한 번 더 확인해야 합니다. 에이즈 검사의 경우 거짓 양성반응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정밀검사에서 에이즈로 확진이 되었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치료 약의 발전으로 임신 중부터 치료를 잘 받는다면 신생아가 에이즈에 걸릴 확률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따라서 검사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면 당황하지 말고 정밀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꼭 확인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매독은 걸려 있어도 거의 잠복성이기 때문에 임신부로서는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독균은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에 감염, 유산이나 사산, 조산의 원인이 되고 선천성 매독아를 출산하게 될 수 있습니다. 만일 임신 초기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면 항생제를 투여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14주 이내에 치료가 이루어지면 태아 감염을 막게 됩니다.
임신부가 임신 초기에 풍진에 걸리면 유산확률이 매우 높거나 태아에게 선천성 풍진증후군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발진 등의 특징적인 임상 증세와 혈청학적 검사에서 특이항체인 IgM이 검출되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풍진 항체의 IgM 양성반응이 감염을 반드시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감염을 확인하기 위한 다양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임신 중 필수적으로 받아야 할 예방접종으로는 백일해, 인플루엔자 백신이 있습니다. 백일해의 경우 출생 후 아기가 영아기에 백일해에 걸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태아때 항체를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산모의 접종력과 상관없이 임신 27-36주 사이에 예방접종 받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임신할 때마다 접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임신 중 안전한 백신으로 임신 3개월 이내라도 임신 주수와 무관하게 매년 가을에 모든 임신부가 접종하여 겨울철 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하도록 권고합니다. 임신부는 독감에 걸려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고위험군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거에 독감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났거나 달걀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산부인과 의사에게 미리 알려야 합니다. 임신 중 안전한 예방접종으로는 B형 간염 백신, A형 간염 백신, 폐렴 구균 백신 등이 있어 임신중이라도 필요한 경우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홍역ㆍ볼거리ㆍ풍진 백신과 수두 백신, 소아마비 백신, 대상포진 백신은 임신 중 금기에 해당합니다. 예방접종 하기 전에 산부인과 의사와 반드시 상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