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개월 사이에 3차 건강검진을 해야 합니다. 이유식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이 이루어집니다. 아기가 모유 수유를 하면서 생후 9개월까지 고기를 먹지 않으면 철분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빈혈 여부도 알아봅니다.
이 시기에 정상적인 발달과정에서 보이는 낯가림이나 엄마아빠 애착 형성 여부를 살피는데 발달장애나 자폐증 진단에 중요한 단서가 되니 이상이 의심된다면 꼭 상담을 받으세요.
생후 6개월 예방접종
곡류, 채소, 과일, 달걀, 생선, 고기 등의 기본 식품군이 골고루 포함된 반 고형식을 아침, 점심, 저녁 식사 스케줄에 맞추어 3회를 주고 수유 시간 사이에 간식 1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 주스는 생후 첫 6개월간은 주지 않아야 하며 6개월 이후에 최소한의 섭취만 권유하며 병이 아닌 컵을 통해 주도록 합니다.
모유 수유아인 경우 모유 수유를 지속하면서 생후 6개월 후 철 강화 이유식 보충이 필요합니다.
붉은색 육류는 철분의 흡수율이 더 높아 좋은 철분 공급 식품이므로 이유식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그러나 생우유는 다른 음식물 내의 철분의 흡수를 감소시키고 장출혈을 일으킬 수 있어 돌 전에는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혼자 스푼을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식사시간에 스푼을 가지고 놀고 스스로 컵을 잡기 위해 시도할 수 있으며 혼자서 컵을 사용해 먹도록 시도해 봅니다.
바른 식사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의 식이 섭취의 양과 빈도를 파악하고 공복과 포만의 언어적, 비언어적인 신호를 관찰하고 적절히 반응하고 상호 작용하여야 합니다. 유아가 음식을 거절하면 강요하기 보다는 나중에 다시 시도하도록 합니다.
외피, 배유, 배아를 모두 가지고 있는 통곡물이 식이섬유, 무기질, 비타민 등이 풍부하여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의 발생을 감소시킨다고 하며 영유아기부터 사용하여도 무방하다고 하므로 통곡물 사용이 권장됩니다.
처음 이유식 도입 시 몇 가지 전형적인 고형식(고기, 감자나 당근 등 노란색 혹은 오렌지색 채소, 배나 바나나 등 과일, 푸른 채소)에 특별한 반응이 없다면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음식(밀, 달걀, 생선, 우유)을 소량 추가해 볼 수 있으며, 알레르기의 가능성이 있는 음식들을 처음 시도할 때에는 자세히 관찰이 가능한 집에서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아가 약 7-9개월 이후에 혼자 앉을 수 있고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물체를 잡을 수 있으면 스스로 손으로 음식을 잡아서 입에 넣을 수 있으므로 질식의 위험이 있는 땅콩이나 포도, 사탕 등을 조심하여야 합니다.
장염
아이가 갑작스레 발열, 구토, 설사 증세를 보이면 장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장염은 보통 2~3일 열이 나고, 심한 경우 열성 경련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발열이 심하면 옷을 열어 주고 미지근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온몸을 부드럽게 닦아주세요.
구토와 설사가 시작되면 영양보충을 위해 수유를 하거나 흰죽, 이온음료, 보리차 등을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먹이는 게 좋습니다.
장염은 전염성이 강하므로 보호자부터 손을 자주 씻고 주면 환경을 청결히 해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