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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여성임신

ㆍ출처: 보건복지부 발간 [40주의 우주]
- 장애인 부부를 위한 임신출산 매뉴얼
척수장애 임신부가 산부인과 의사에게 꼭 알려야 하는 내용은 무엇인가요?
의료진에게 척수 중 어느 부위가 손상되었는지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산부인과 의사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척추모습
  • 척수 손상 부위는 어디인가요?
  • 완전마비인가요, 불완전마비인가요?
  • 어디까지, 얼마나 몸을 움직일 수 있나요?
  • 어디까지, 얼마나 감각을 느낄 수 있나요?
  • (척수 손상 부위가 흉추 6번 또는 이보다 높다면) 자율신경 반사부전을 겪은 적이 있나요?
척수장애 유전 여부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척수장애 중 대부분은 사고로 인한 중도 장애입니다. 사고에 의한 척수장야는 대부분 유전과 관계가 없습니다. 척수장애 중 유전 가능성이 있는지 상담해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유전적 척수성 근 위축증
  • 척추이분증
  • 기타 사고로 발생하지 않은 척수장애

병원에서는 우선 가족 중 비슷한 병을 앓는 사람이 있는지 가족력을 확인합니다. 유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는 가족력이 있다면 산모에게 유전자 검사를 권하기도 합니다.
척수장애 임신부는 방광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장애가 없어도 임신을 하면 다음과 같은 이유로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이 변화하면서 방광이 더욱 예민해지고 방광 괄약근이 느슨해 집니다.
  • 임신 중기 이후에는 태아가 커져 방광을 누릅니다. 방광이 눌리면 소변이 신장 쪽으로 역류해 방광염과 신우신염이 더 잘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척수장애 임신부는 임신 후기에 자궁이 커지면서 방광을 눌러 방광의 크기가 줄어들면 아예 소변줄을 달고 지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문에 방광염이나 피부염 등의 문제가 더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소변줄을 달아두어야 하는 경우 방광염이 나타나지 않는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소변을 볼 때 아프거나(배뇨통), 소변을 보고 나서도 계속 소변이 마렵다면(잔뇨감)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의사가 태아에게 덜 해로운 항생제를 처방할 수 있습니다.
  • 소변줄(도뇨관) 사이로 소변이 새면 피부가 짓무르지 않도록 피부를 더욱 깨끗하고 보송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방광과 직장의 변화(눌림)
척수장애 임신부가 자연분만을 할 수 있나요?
제 6흉수 아래가 손상되었다면 자연분만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흉수 10번 이상이 손상된 임신부는 정상적으로 진통이 와도 느끼지 못할 수 있으므로 임신 32주 이후에는 조기 입원해 진통이 오는지 지켜보며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임신부가 자연분만을 원하고 골반에 이상이 없으며 분만할 때 자세를 만들 수 있다면 의료진과의 긴밀한 상의와 협조 아래 자연분만을 시도합니다. 하체에 운동 및 감각기능이 떨어져 스스로 힘을 주기 힘들 경우에는 진공 흡입 분만이나 겸자분만 등 변형된 자연분만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척수장애 임신부가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흉추 6번 이상의 부위에 장애가 있는 임신부의 경우 자율신경이 지나치게 활발해지는 반사부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잇어 흉추 6번 이하 척수장야 임신부보다 제왕절개가 필요할 확률이 높습니다.
척수장애 임신부의 감각이 마비되어도 마취가 필요한가요?
척수장애 임신부도 분만할 때 마취가 필요하거나 도움이 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그 이유로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 불안전 손상 가능성
    - 척수장애 임신부도 분만 시 아플 수 있습니다. 척수장애인의 운동이나 감각마비는 척수 손상 높이에 따른 마비의 범위도 다르지만, 손상~완전 손상까지 마비의 정도도 다양합니다.
  • 척수 손상 부위가 높은 경우
    - 자율신경 반사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직접 느끼든, 느끼지 못하든 분만 진통은 자율신경 반사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척수 손상 부위가 흉수 10번보다 높은 경우에는 자율 신경 반사부전을 예방하기 위해 처음부터 제왕절개 분만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척수장애 임신부도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나요?
모유 수유는 척수장애 산모에게 위험하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러나 흉추 6번 이상이 손상된 산모는 조심스럽게 모유 또는 분유 수유를 결정해야 합니다.
아기가 젖을 빨면 유두가 자극되어 자율신경 반사부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첫 6주가 지난 후 자율신경 반사부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 모유 수유를 중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척수장애 여성의 자율신경 반사부전(Autonomic Dysreflexia, AD)

척수 장애인에게 자율신경 반사부전 증상이 나타나아요?

자율신경 반사부전은 척수 손상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가장 긴급한 합병증입니다. 모든 척수장애인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흉추 6번 이상 부위가 손상된 장애인에게 발생할 수 있는 장애입니다. 흉추 6번 이상 부위가 손상된 장애인 10명 중 8~9명(약85%)이 자율신경 반사부전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왜 생기나요?

주로 척수 손상 부위 아래쪽이 자극을 받을 때 생깁니다. 마비가 되지 않은 경우에는 자극 부위가 불편하거나 아프겠지만, 마비가 된 경우에는 우리 몸의 균형 상태를 조절하는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흥분하면서 혈압, 체온, 심장박동 등이 균형을 잃기 때문입니다.
방광, 대장, 자궁이 다음과 같은 자극을 받으면 자율신경 반사부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소변이 가득 차 방광을 자극할 때
  • 변비가 심해 대장을 자극할 때
  • 내진, 치골 압박 등으로 자궁이 자극될 때
  • 분만 진통으로 자궁이 자극될 때

어떤 증상으로 알아챌 수 있나요?

교감신경이 흥분하면서 마치 화가 났을 때처럼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납니다.

  • 평소보다 혈압이 올라갑니다.
  • 체온이 높아집니다.
  • 얼굴이 빨개집니다.
  • 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 심장박동이 빨라집니다. 간혹 느려지거나(서맥),불규칙해질(부정맥)수도 있습니다.
  • 심하면 의식을 잃거나 경련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그 밖에 메스꺼움, 코막힘, 이명(귀울림)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엄마와 태아에게 영향이 있나요?

산모가 심한 두통과 경련, 뇌졸중, 뇌출혈 등 심각한 응급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태아에게 산소를 전달하는 태반 혈관이 좁아지면서 태아에게 산소가 부족해지거나(저산소증), 심장박동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

어떻게 예방하나요?

위쪽 척수가 손상된 임신부의 자율신경 반사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 적절한 시기에 소변을 빼내는 유치도뇨관을 삽입해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지 않게 합니다.
  • 변비가 심해지지 않도록 식이요법, 약물, 관장 등을 시행합니다.
  • 산부인과 진료 시 질경을 따뜻하게 한 뒤 사용합니다.
  • 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 필요하다면 내진 시 국소마취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분만 진통이 시작될 때 경막과 황색인대 사이 경막외 공간을 마취하는 경막외마취를 미리 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자율신경 반사부전은 산모와 태아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능한 한 일찍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