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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여성임신

ㆍ원고제공 : 조용균(인제의대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교수)
발생하는 문제들

자율신경과반사

1장애 상태

척수 손상 중 특히 흉추 10번( 특히 6번) 이상에서 손상이 있을 때 발생한다.

2원인 및 증상

자율신경계의 활성은 자궁 수축, 옥시토신, 요로감염, 방광확장, 변비, 자궁 외 임신, 골반 혹은 직장 검사, 욕창 등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초기의 증상과 징후는 두통, 척수 손상 부위 위 발한과 입모, 코막힘, 안면 홍조를 포함한다. 중한 징후로는 고혈압, 부정맥, 안면 홍조, 숨참, 근육 강직도 증가가 있다. 태아 곤란증이 생길 수 있고 심각한 합병증은 경련, 뇌 내 출혈, 혼수, 임산부 사망이다.

3처치

척수 손상을 가진 여성은 자율신경과반사 징후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져야하고 방광과 장 팽창, 골반 진찰, 진통 등 자율신경과반사를 유발 시킬 수 있는 요인에 대해서도 평가가 이루어 져야 한다. 골반 진찰은 자율신경 과반사가 발생하였을 때 도와줄 사람이 있을 때 가능한 한 머리를 높게 한 채 시행되어야 한다. 위중한 자율신경 과반사의 병력이 있다면 응급 도움이 준비되었을 때만 골반진찰을 시행하여야 한다. 국소 마취 젤을 질과 질경에 발라 주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자율신경 과반사가 일어난다면 진찰을 즉시 중지하고 침대 머리를 높이며 속효성의 항고혈압제(예 니페디핀)를 투여하여야 한다. 분만 중 경막 외 마취가 자율신경 과반사를 방지할 수 있다. 자율신경 과반사가 일어나면 즉각적인 태아의 분만과 태반 만출이 필수적이다.

요로 감염

1장애 상태

신경학적 질환( 척추 이분증, 다발성 경화증, 척수 손상, 뇌성마비)

2원인 및 증상

많은 장애가 요로 감염의 위험도를 높인다. 위험도는 임신 중 상승하고 특히 신경인성 방광 여성에서 높다. 임신 중 요로 감염은 신장으로 더 잘 올라가고 신우신염, 조기 진통, 태아 사망을 유발한다. 감염된 욕창이 요로 감염의 위험도를 높인다.

3처치

수분 섭취와 소변의 산도를 높이고 세균이 요로 상피에 부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비타민 C와 크랜베리를 같이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생균제 치료는 정상 질내 세균총을 회복시키고 요로감염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적절한 항생제 치료는 적응이 된다.

요실금

1장애 상태

신경학적 질환( 척추 이분증, 다발성 경화증, 척수 손상, 뇌성마비)

2원인 및 증상

요실금은 성장하는 태아의 압력때문에 기존에 방광 기능 부전이 있던 여성에서 임신 중에 증가하게 된다.

3처치

방광 관리 프로그램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시행되어야 하고, 요실금이 증가한다면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하여야 한다.

호흡 기능 부전

1장애 상태

신경학적 질환( 특히 경추나 흉추의 높은 부위에서 척수 손상, 근무력증), 낭성 섬유증

2원인 및 증상

임신 후반부 동안 횡경막은 상승하고 흉곽 모양은 변형된다. 이미 존재하던 호흡 기능 부전은 임신 후반부와 진통 중 악화되고 기계호흡이 필요할 수도 있다.

3처치

장애가 흉곽 운동에 영향을 준다면 호흡기능을 파악하여야 한다. 고위험 여성에서 호흡 보조기의 이용은 필수적이다.

강직

1장애 상태

신경학적 질환( 척추 이분증, 다발성 경화증, 척수 손상, 뇌성마비)

2원인 및 증상

근육 장력의 증가와 수동 운동에 저항을 보이는 강직은, 운동 범위의 극단(가장 큰 운동범위)에서 종종 더욱 두드러진다. 강직은 통증, 차가운 실내 기온, 차가운 질경, 스트레스, 급작스런 움직임에 의해 증가된다.

3처치

강직이 있는 여성은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이동되어야 한다. 골반 진찰을 위한 대리 자세는 강직의 위험을 줄일 수도 있다. 낙상을 피하기 위해 경련이나 강직이 있는 여성이 진찰대 위에 혼자 있어서는 안된다.

압력 궤양 (욕창)

1장애 상태

감각에 장애가 있는 신경학적 질환(다발성 경화증, 척수 손상)

2원인 및 증상

압박 부위는 체중의 신체 분포가 변화함에 따라 임신 기간 동안 변하게 된다. 압박 궤양의 위험성은 빈혈이 있는 임산부에서 증가한다.

3처치

감각의 장애가 있는 여성에서 피부와 뼈의 돌출부를 자주 확인하여야 한다. 자신의 피부를 평가하는 것과 피부가 괴사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자세의 변경에 대해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 적절한 철분 섭취로 빈혈을 예방하여야 한다.

압력 궤양 (욕창)

1장애 상태

신경인성 장 문제가 있는 신경학적 질환(다발성 경화증, 척수 손상)

2원인 및 증상

신경인성 장 문제가 있는 여성에서 임신 중 철분 보충은 심한 변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3처치

음식물의 변경, 수분 섭취 증가, 철분제제의 주의 깊은 사용, 대변 연화제 등이 심한 변비를 막을 수 있다.

인지되지 않는(느끼지 못하는) 진통의 시작

1장애 상태

감각 장애가 있는 장애 질환 (척추 손상, 척추 이분증)

2원인 및 증상

인지되지 않는 진통은 조산, 비조력 분만(남의 도움 없이 혼자 있을 때 분만)을 유발할 수 있고 임산부와 태아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다. 강직이 있는 여성은 증가된 경련과 강직때문에 자궁 수축의 시작을 보다 더 잘 알아차릴 수 있다.

3처치

임신 28주 이후에는 조기 진통을 발견하기 위해 내진을 매주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자궁 수축 감시 장치가 사용될 수도 있다. 임산부 자신이 복부를 촉지하여 자궁 수축을 나타내는 변화를 보고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낙상

1장애 상태

균형과 공동 작용의 장애가 있는 상태, 근 무력, 마비 (척추 이분증, 다발성 경화증, 척수 손상, 뇌성마비)

2원인 및 증상

장애로 인한 균형 장애, 임신 후반기에 점점 커지는 자궁으로 인한 임산부의 무게 중심의 변화가 낙상의 위험성을 높인다.

3처치

낙상의 위험이 있는 여성은 낙상과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지팡이, 보행기, 휠체어 같은 보조 기구를 사용하도록 하여야 한다.

심부 정맥 혈전증

1장애 상태

이동성에 제약이 있는 장애, 휠체어 사용자)

2원인 및 증상

정맥 내 혈액의 정체와, 성장하는 태아가 다리로 부터 심장으로의 정맥혈의 순환을 막아 심부 정맥 혈전증의 위험도를 증가 시킨다.

3처치

하지에 열감, 발적, 부종, 비대칭이 없는지 확인되어야 한다. 임신 말기에 정맥 순환을 촉진시키기 위해 탄력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과 하지를 높게 두는 것은 매우 유용하다.

출산 후 질병의 악화

1장애 상태

다발성 경화증, 류마치스 관절염

2원인 및 증상

세포 매개성 면역 질환(다발성 경화증, 류마치스 관절염)은 임신 중 호전되는 경향이 있으나 출산 후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3처치

임산부는 이러한 가능성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하고 분만 후 잘 평가되어야 한다. 치료 약제를 다시 사용하여 악화된 증상을 치료하여야 한다.

임신 중 질병의 악화

1장애 상태

루프스

2원인 및 증상

임신 중 면역 상태의 변화로, 자가 면역 항체 특징이 있는 임신 중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고 유산이나 사산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3처치

임신 중 루프스가 악화되는 여성은 고혈압과 조산의 위험이 증가한다. 그러므로 고위험 임산부를 관리하는데 능숙한 의사에 의해 주위 깊게 확인되어야 한다.
분만 후에는 장애 여성 자신의 특이한 장애와 연관된 위험성으로 부터 장기간에 걸쳐 회복이 일어난다. 장애 여성은 자연분만이나 제왕절개술에서 회복되는데 보다 긴 기간과 입원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 입원실과 화장실은 가능한 한 접근이 쉬운 곳에 위치하여야 하고 아기에 대한 접근도 수월해야 한다(모자 동실 혹은 신생아실이 아주 가까운 곳에). 임신과 관련된 신체적 변화 때문에 이동능력이 감소된 여성은, 임신 전 기능으로 복원 시킬 수 있는 운동프로그램을 알기 위해 물리 요법사나 물리 치료사와의 협력으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장애 여성 특히 상지의 장애가 있는 여성들이 아기를 가슴에 편하게 안을 수 있게 하는 자세와 적응에 대한 도움과 안내가 필요하며, 일반 여성들과 같이 장애 여성들도 모유를 수유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기를 돌보는데 있어서의 적응방법은, 휠체어에 모유 수유를 위해 임산부와 아기를 베개를 사용하여 효율적으로 지지하는 방법, 젖병을 잡기 힘든 임산부를 위한 손잡이가 달린 젖병, 높이의 조절이 가능한 수유 의자 등이 포함된다. 옆으로 열리는 유아 침대, 낮은 화장대, 휠체어 옆에 달린 유모차 등은 장애 여성이 아기를 돌보는데 있어 가능한 한 혼자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과 같은 세포 매개성 면역 질환은 임신 중 증상이 좋아졌다가 분만 후 갑자기 악화되는 경향이 있고, 루프스 같은 면역 질환은 임신 중 악화될 수 있다. 임신 전과 임신 중 치료 약제를 중단한 여성은 분만 후 즉시 증상 예방과 악화된 장애를 위해 치료약의 복용을 다시 시작하여야 한다. 치료 약제를 복용하기 시작하면 모유수유는 중단하여야 한다.

장애를 지닌 여성들은 일반 임산부들보다 훨씬 더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장애 여성은 골반이 약하고 휘어있는 경우가 많으며 조산할 가능성도 높다. 몸이 불편해 넘어질 위험성도 크다. 시각장애를 지닌 임산부는 외부의 위험에 더욱 많이 노출되며, 청각장애인은 말을 하거나 들을 수 없기 때문에 돌발 상황에 처했을 때 더욱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아기를 낳더라도 다른 엄마들처럼 아이를 업어주거나 안고서 걸어 다니는 일을 못하는 경우도 많다. 아기가 갑자기 아플 때 병원에 가는 일도 만만치가 않다. 언어장애를 가진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가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정상 아이들처럼 말을 하지 못하는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장애 부모를 둔 아이가 아동기에 자극을 충분히 받지 못해 환경적인 장애를 경험할 수도 있다. 이제 장애인 문제를 장애인 자신이나 그 가족의 책임으로 전가하기보다는 사회적인 차원에서 배려와 관심을 기울여한 한다. 우리나라의 장애인 인권 헌장에는 ‘여성 장애인은 임신, 출산 및 가사 등에 있어서 생활에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장애인 복지법 37조 ‘임산부인 여성장애인과 신생아의 건강관리를 위하여 경제적 부담능력 등을 감안하여 여성장애인의 가정을 방문하여 산전·산후 조리를 돕는 도우미(이하 “산후조리도우미”라 한다)를 지원할 수 있다.’ 라는 조항이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장애 여성의 출산과 보육에 대한 사회적 배려가 거의 없다고 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니다. 장애 임산부들은 산부인과에서 높은 침대를 이용한다든지, 화장실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일이 흔하다. 산후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아이를 낳은 뒤 몸이 쇠약해지는 장애 여성들도 많다. 그런가하면 아이를 키울 일이 막막해서 아예 출산을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장애를 가진 여성도 일반 여성과 마찬가지로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다. 장애 여성의 임신과 자녀양육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편견이 장애 여성에게 상처가 되고 임신과 자녀 양육의 과정을 더욱 어렵게 한다. 엄마가 되고 싶어 하는 장애 여성의 생각은 합법적인 것이고 환영할 일이며 사회적 지원이 따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