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육진흥원은 어린이집 운영사항을 확인하시고 평가제를 연기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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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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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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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97
안녕하십니까. 저는 서초구 잠원동의 구립 잠원동어린이집에서 근무하고 있는 16년 차 보육교사입니다.
저희 어린이집은 오는 8월 평가제를 앞두고 있으나, 심각한 보육인력 부족으로 인해 남은 교사들이 극심한 직무 스트레스와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학부모 민원으로 인한 영아반 교사의 퇴사와 결혼으로 인한 이사 등 불가피한 사유로 교사들이 연이어 퇴사했습니다. 이로 인해 7명이 나누어 해야 할 업무를 현재 5명의 교사가 분담하고 있습니다. 보조교사와 대체교사의 지원을 받아 영아 보육 자체는 안정적으로 유지하고자 전 직원이 피눈물 나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보육교사의 업무는 영아 돌봄뿐만 아니라 각종 서류 작업과 학부모 소통, 행정 업무 분장 등 그 양이 방대합니다.
지속적으로 채용을 올리고 있으나 정담임 교사는 구해지지 않고, 임시 대체인력으로만 보육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인력 난 속에서 평가제 준비까지 겹쳐 교사들의 피로가 극에 달해 있습니다. 이에 원장님께서 한국보육진흥원에 평가제 일정 연기를 문의하였으나, 대체인력이 있고 위탁체가 변경되지 않았다는 기계적인 답변과 함께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 어린이집은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임시 대체 원장님이 두 번이나 바뀌었고, 7월 1일에야 신규 원장님이 새로 부임하십니다. 평가제를 불과 한 달 앞두고 원장님이 새로 부임하신 데다 담임교사까지 부족한 상황인데, 단순히 서초구청이라는 위탁 기관이 바뀌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연기가 안 된다는 것은 현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입니다.
한국보육진흥원에서는 교사들을 위한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 교사들이 업무 과중으로 쓰러지기 직전인데 일정 연기조차 해주지 않으면서 이러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은 모순입니다. 현재 저희 교사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저희가 평가제를 거부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정담임 교사가 충원되고 원내 여건이 최소한으로 안정을 찾을 때까지만이라도 평가제 일정을 유예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현장 보육교사들의 처절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