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엄마품보단 몽이품!
작성자
김지영
등록일
2020-11-25
조회수
403
추천수
4
아침엔 엄마품보단 몽이품!
햇살이 슬그머니 딸아이의 얼굴을 비추면,
꼼지락 꼼지락 손가락이 더듬더듬 무언가를 찾습니다.
복실복실 포근포근한 금빛 털이 손가락을 간지럽히면,
눈도 뜨지 못한 채, 머리를 번쩍 들고,
따뜻하고 포근한 그 남자의 옆구리에 얼굴을 묻습니다.
역시 아침엔 엄마품보다 몽이품이 최고인가 봅니다.

주말부부로 지내느라 휑해진 침대 위에 우리 몽이 마저 없었다면 얼마나 쓸쓸했을까 생각합니다.
올해 유독 여기저기 삐걱거리는 우리 할아기(할배+아기) 몽이와,
태어나서부터 평생을 몽이 품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딸아이를 함께 보자니,
괜시리 눈이 붉어집니다.
부디 우리와 함께 한 너의 견생이 행복했기를.
우리가 너와 함께여서 행복했던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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