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 검색

아빠 육아

아이의 미래 "아이사랑"이 함께 키워갑니다.

육아 아빠 육아 아빠의 응급처치 아기의 가벼운 증상 인쇄

아빠의 응급처치

ㆍ원고제공 : 의학전문 기자 이진한
콧물과 코딱지
아기들은 콧구멍이 작고 예민한데다 어른에 비해서 콧물이 많아 코딱지가 잘 생긴다. 동그란 모양보다는 갸름한 콧구멍을 가진 아기들의 코가 더 잘 막히는 편이다. 단순히 공기가 건조해서 생기는 코딱지라면 젖은 빨래를 널어놓거나 가습기를 틀어 실내 습도를 올리면 코딱지가 생기지 않는다. 코딱지를 제거할 때 콧속에 생리식염수를 넣어주어 코딱지를 불린 다음에 부드럽게 빼내고, 면봉은 콧구멍 입구의 딱딱한 코딱지를 제거 용 외에는 사용치 않도록 한다. 코 흡입기를 쓸 땐 하루 3회 이내로 사용한다.
눈곱제거
신생아들은 눈곱이 잘 생긴다. 양쪽 눈에 눈곱이 심하게 생겼으면 얼굴을 물로 씻겨 자연스럽게 제거한다. 한쪽 눈에만 눈곱이 끼었으면 다른 한쪽의 감염을 막기 위해 거즈나 휴지를 이용한다. 마른 눈곱은 거즈에 생리식염수를 살짝 묻혀서 눈에 붙였다가 떼어주면 된다. 손으로 떼어내거나 억지로 떼어내는 것은 금물이다. 신생아는 눈 안쪽 가장자리를 손으로 살짝 누르며 아래로 내리듯 마사지해주면 눈물 배출이 쉬워져 눈곱이 줄어든다.
정상체온의 범위는 겨드랑이에서 잰 체온으로는 36-37.2도, 항문으로 쟀을 때는 37-38도, 귀에서 쟀을 때는 35.8-38도이다. 체온이 이보다 높으면 열이 있다고 말한다. 전통적으로 열이 나면 더 감싸는 경향이 있는데, 열나는 아기를 이불로 싸거나 더 옷을 입히거나 뜨끈뜨끈하게 방 온도를 올리는 것은 금기이다. 오히려 체온을 더 올려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방안의 온도를 18℃정도로 서늘하게 환기시키고, 아기에게 최소한도로 옷을 가볍게 입혀서 열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운 날씨라면 기저귀까지도 다 벗기도록 한다.
기침
기침은 호흡기에 들어온 나쁜 것을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기침이 심하다는 것은 호흡기 안에 그만큼 나쁜 것이 많다는 것이므로 기침을 억지로 못하게 할 이유는 없다. 기침을 한다고 기침을 줄이는 감기약을 먹이는 것은 곤란하다. 기침이 심하면 몸에서 배출되는 수분의 양이 증가하기 때문에 수분 섭취를 늘려야 한다. 또한 끈끈한 가래가 호흡기 점막에 달라붙으면 기침이 더 심해진다. 가래를 녹이려면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미지근한 보리차나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기침에 도움이 된다.
건조한 공기는 호흡기 점막에 자극을 주어 기침을 가중시킨다. 또 가래가 너무 되어도 기침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 방안의 습도를 조절해 기침이 덜 나오게 하는 게 좋다.
가래
호흡기에 나쁜 것들이 들어왔을 때 물기에 묻혀 내보내는 것이 바로 가래다. 가래는 기도에서 만들어져 목구멍으로 나온다. 아기들은 가래를 뱉을 수 없어 삼키는데, 삼키더라도 크게 문제될 건 없다.
가래가 지나치게 많거나 끈끈하면 기관지를 막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가래 배출을 도와주면 좋다. 가래는 끈끈하면 배출이 어렵고 묽으면 배출이 쉽다. 아기가 가래가 많은 것 같으면 물을 많이 먹이고, 가습기를 이용해 습도를 높여준다. 또한, 손을 계란을 쥔 것처럼 가볍게 손바닥을 오므려 아기의 가슴의 뒤쪽 전체를 통통통 두드려주면 가래 배출이 쉬워진다. 아기가 한쪽으로만 누워 있으면 가래가 기관지 한쪽에만 고일 수 있으므로 아기의 몸을 이쪽저쪽으로 돌려 누워 있는 위치를 자주 바꿔주면 그만큼 가래 배출에 도움이 된다.
설사
설사는 아이들이 감기 다음으로 많이 걸리는 질환이다.
3세 미만의 아이들은 일 년에 한두 번은 설사증세를 보인다. 설사는 우리 몸에 들어온 병원균을 내보내려는 정상적인 작용이므로 설사를 한다고 바로 지사제를 쓸 필요는 없다. 건강한 아기는 급성설사에 걸리더라도 단기간에 회복되므로 몸에서 수분이 너무 많이 빠져나가서 생기는 탈수현상을 막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탈수 예방에는 경구수액제가 매우 효과가 좋다. 경구수액제를 수시로 먹이면 된다. 탈수방지한다고 물만 먹이면 몸속의 전해질이 희석이 되어 문제가 된다. ‘페디라’같은 경구수액제는 전문의약품이므로 소아과에 갈 때 미리 처방을 부탁해서 가정상비약으로 준비해두는 게 좋다. 그러나 분유가 설사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므로 아기가 조금만 회복되면 원래 먹이던 분유와 정상 농도로 돌아가도록 한다. 2~3일, 길어야 일주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변비
변이 단단해 아기가 배변활동에 장애를 겪으면 변비라 할 수 있다. 돌 이전의 아기들은 약 보다 생활치료로 변비를 해결하는 게 좋다. 분유를 먹는 아기에게 변비는 대부분 수유량이 부족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물을 많이 먹이고 이유식으로 변 만드는 것을 보충하도록 한다. 걷는 운동, 섬유질이 풍부한 고구마 등을 많이 섭취하게 하고 장운동을 원활히 하기 위해 배 마사지나 따뜻한 물에 엉덩이를 담그는 방법 등도 좋다. 6개월 이후라면 푸른주스를 먹여도 도움이 된다.
땀띠
아기들은 어른보다 피부가 약한데다 땀샘의 밀도가 높기 때문에 땀띠가 쉽게 난다. 땀띠를 예방하려면 아기를 너무 덥게 키우지 않아야하고, 옷을 헐렁하게 입히고 목에 수건 같은 것을 감아주지 않는다. 땀띠를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원한 물로 씻어서 잘 말리고 땀이 나지 않게 시원하게 해주는 것이다. 땀띠 난 부분을 긁어서 염증이 생기면 땀띠 치료용 연고를 바른다.
상처
생후 2개월만 지나도 아기들은 손톱으로 자기 얼굴을 할퀴기 시작하면서 이곳저곳 상처가 생기기 시작한다. 보통 상처가 나면 소독을 해야 한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과산화수소나 빨간 약이라 불리는 요오드 성분의 소독제는 세균 뿐 아니라 백혈구와 같은 면역세포와 세포 재생 성분도 죽여 버려 상처가 더디게 나을 수 있다. 상처 분비물 안의 대식세포나 백혈구는 세균을 죽이고, 진물에는 피부 재생에 필요한 성장인자가 듬뿍 함유돼 있다. 진물을 보호하고 상처가 적당히 습기를 머금도록 해 피부 세포가 잘 자라도록 도와주려면 습윤거즈를 써준다. 습윤거즈는 3일에 한번만 붙여주면 되니 편리하고, 아이들이 상처에 손을 대지 않아 상처부위를 보호할 수 있으며 딱지가 생기지 않아 흉터가 덜 생기는 게 장점이 있다. 습윤거즈를 쓰기 전엔 먼저 상처를 흐르는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오염된 상태에서 거즈를 덮으면 오히려 고름이 생길 수 있다.